청태전
청태전마시는 방법
청태전은 6개월 정도 숙성기간을 거쳐야 마실 수 있는 차이다.
장흥 지역의 음다법은 먼저 곱돌탕관에 물을 끓인 후 사람당 한 개씩의 청태전을 불에 누렇게 구워서 탕관에 넣고 끓이는데,
차가 활짝 퍼지면 탕관을 내려놓고 찻 주발에 한두 잔 부어 마신다. 제다 후에 바로 마실 수도 있는데 재탕은 하지 않는다.
관산읍 죽교리에서는 잔제기(단지) 위에 6부쯤 물을 붓고 불에 얹고 끓인 다음 따로 구운 차를 넣고 2-3분간 우렸다가 마셨다.
보림사에서는 우리기 전에 화로 석쇠 위에서 앞뒤 골고루 약간 노랗게 탄 듯한 정도로 구웠다. 겨울철에 인절미를 구워 먹듯이 속까지 잘 구워야 한다.
안양면 수양리에서는 주로 냄비로 차를 구운 후,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 마셨다.
용산리, 상금리에서는 약탕기에 물을 끓인 후, 물을 80℃로 식혀서 차를 넣어 마셨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화롯불에 기와를 올리고 그 위에서 돈차를 뒤집어 가면서 누룻누룻하게 구워 마셨거나 차를 갈아 마셨다.
이렇듯 청태전은 차를 만드는 방법만큼이나 마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였다.도구 : 화로, 다관, 대나무 젓가락, 티컵, 그릇
굽기 : 도자기, 놋그릇, 국그릇, 기와 등을 천천히 달군 다음 차를 올리고 굽는다. 가볍게 구우면 차의 풋내가 줄고 독특한 향과 풍미가 깊어진다. 차의 빛깔도 좋아지며 이물질 제거의 효과도 있다. 단, 구울 때는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태전은 타는 즉시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없다.1. 우려 마시기(전다법)
① 청태전을 굽는다.
② 청태전이 잘 우러나도록 차 조각을 3-4개로 작게 나눈다.
③ 100℃로 끓는 물 500~600ml를 붓고 10분 이상 기다린다.
④ 우러난 차를 잔에 따라 마신다. 3~5회 정도 더 우려 마실 수 있다.
2. 끓여 마시기(팽다법)
① 청태전을 굽는다.
② 국그릇 혹은 주전자에 물을 넣고 100℃가 될 때까지 끓인다.
③ 청태전 한 개를 1.5L의 끓는 물에 넣고 5~7분 정도를 기다린다.
④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릇에 차를 붓고 잔에 따라 마신다. 2-3번 우리게 될 경우 물의 양이 줄어든다. 2번째 우릴 때는 1L의 물을 더 넣어주고 같은 방식으로 끓여 마신다.
TIP
